요즘 대덕의 박사 아빠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"아빠 자꾸 그러면 나 이과 간 다"는 자식들의 협
박이라는 웃지 못할 얘기를 접하면서 이공계를 졸업한 필자로서 는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최근
발표된 이공계 인력확충 계획-병역특례기간 1년 단축, 이공계생 장학금 지급 등-또한 근원적인 해결
책은 도외시한 채 눈가리고 아웅식의 전시행정으로 느껴져 실망스럽기만 하다.
방송 좌담회에 교수, 교육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나와 대책을 논의하지만 문제의 심 각성을 인지시키
는데 급급할 뿐 대안이나 비전을 찾기는 어렵다.
우리나라 기업은 물론 벤처 신화를 창조한 CEO 중에는 이공계 출신이 많다.
중국의 후진타오 당 총서기도 이공계 출신(칭화대학교 수리공정과)이며, GE의 잭 웰치(화 공), 인텔
의 앤드류 그로브(화학), IBM의 루이스 거스너(기계공학) 등도 이공계 출 신이다.
컴퓨터 과학에서 핵심이 되는 중요한 알고리즘(Algorithm)을 만든 학자들 도 이공계 출신이다.
주식시장의 위험관리 분석에 양자역학에서 쓰는 수학적 접근 방법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이과 공부
가 다양하게 적용된다.
필자도 사업을 계획하고 분석, 실행하는 데 있어 때때로 미분 방정식을 풀며 접근했던 논리적 방식을
동원하고 있다.
이처럼 이공계 공부를 통한 논리적 사고의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이공계를 기피하는 것은 이공계 출신
의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, 교육환경의 열악함, 비전 없음 등에 기 인한다고 본다.
선진국에서는 인재 확보가 가장 핵심적인 미래전략이라는 인식하에 이공계 고급인 력의 육성, 확보
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엔지니어 보수가 변호사 판사 등과 함께 최고 수준으로 일반 경영관리
자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다.
우리나라도 이공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공계 인력양성을 최우선 국가 어젠더로 설 정하고 범정부차
원에서 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.
정부가 나서서 이공계 인력 우 대에 솔선하고 투자확대, 개방을 통해 세계 수준의 이공계 대학들을 육
성해야 한다 . 기업에서도 산학연계 등을 활성화하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이공계를 중시하는 분위 기
를 조성해 나가야 이공계 인력공급 부족이 사회발전의 저하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
다.
<더존 디지털웨어사장><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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